“미래전략의 키워드는 녹색혁명”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 특강

입력 2010-12-03 18:23


정재은(사진) 신세계 명예회장이 ‘녹색혁명’을 미래전략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3일 서울 회현동 본사 문화홀에서 임직원 대상 특강을 열고 “세계는 이미 농업, 산업, 정보혁명을 거쳐 녹색혁명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며 “친환경 산업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것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백화점과 이마트 실무 책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명예회장은 기존의 산업 개념 틀에서 완전히 탈피해 새로운 기준과 원칙으로 유통업을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 그는 “이마트가 2012년까지 2005년 대비 에너지 20% 절감을 추진하고 있지만 보다 파격적인 목표를 세워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면서 “미국 하나포드 슈퍼마켓을 벤치마킹해 에코(eco) 점포의 표준모델을 만들고 이를 업계 전체로 확산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마트 성수점에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전점으로 확대하고 점포의 공용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등 인프라를 구축하면 친환경 이미지 제고는 물론 다른 산업으로의 파급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