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재도입 고입선발고사 미달로 전원합격 취지 무색

입력 2010-12-02 22:09

충북 청주시내 일반계고교 선발고사 응시자가 정원에 미달돼 9년만에 재도입된 제도의 취지가 무의미해졌다.

2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후기 일반계고교 원서접수 결과 평준화지역인 청주시 일반계고교 7683명 모집에 7624명이 지원해 59명이 미달됐다. 이에 따라 고입선발고사에 응시한 학생은 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전원 합격하게 됐다.

도교육청은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내신제’입학 전형방법을 폐지하고 성적과 내신성적(300점 만점)을 합산하는 고입선발고사를 9년 만에 재도입, 오는 15일 실시한다.

당초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고 대학 입학 성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선발고사를 되살렸다.

청주=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