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2011년 상하이 지점 개설

입력 2010-12-02 22:06

대구은행이 국내 지방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 지점을 설립한다. 대구은행은 상하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문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과의 사전 협의가 마무리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대구은행은 2008년 6월 상하이 사무소를 열었다. 은행 측은 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 중 상하이 지점을 열 계획이다.

상하이 지점은 중국의 경제중심지인 장쑤성(江蘇省), 저장성(浙江省), 상하이에 대한 접근성이 우수해 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지역에는 이미 대구·경북지역 기업 1200여 곳이 진출해 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하춘수 대구은행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중국에 진출하는 지역 기업의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상하이 지점 개설을 추진해 왔다”며 “이는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개점해 올해 창립 43주년을 맞은 대구은행은 전국 226개의 지점과 676개의 365코너에서 360만명의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