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외교문건 공개] 어샌지, 각국서 암살위협 받아…
입력 2010-12-02 18:32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외교전문 폭로로 암살 위험에 처했다고 1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틴 흐라픈손 위키리크스 대변인은 이날 런던의 한 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현재 어샌지는 각국 정부와 논평가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고 일부는 어샌지의 암살을 촉구하는 발언까지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상황에선 눈에 띄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의 한 보좌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어샌지가 암살당해야 한다”면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어샌지에 대해) 살인을 청부해야 하고 무인공격기라도 동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샌지가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어샌지가 영국에 체류하고 있으며 경찰은 그의 소재를 한 달여 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어샌지는 지난 10월 영국에 입국하면서 런던시 경찰국에 연락처를 남겼다. 경찰국 관계자는 자신들이 어샌지의 전화번호를 갖고 있고, 그의 소재지도 확실히 파악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잉글랜드 남동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