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011년 예산 12월 9일까지 통과시켜 달라”

입력 2010-12-02 18:19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국회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까지 반드시 내년도 예산안을 통과시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물가안정 속에 경기회복 흐름이 장기화되도록 하기 위해 이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예산이 기일 내 통과되고 내년 1월 1일부터 집행돼 상반기 중 재정을 55∼60% 집행해야 연말이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예산 불용액의 낭비적 집행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내년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장이다. 경제성장이 있어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종합적이고 유기적으로 잘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가 북한의 도발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국내외 투자자들과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우리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