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 따뜻한 선행… 최나연 LPGA에 3만달러 기부·배구 김연경 꿈나무 6명 장학금

입력 2010-12-02 18:06

연말을 맞아 스포츠 스타들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한 김인경(22·하나금융그룹)이 우승 상금 전액(22만 달러)을 로레나오초아재단에 기부한데 이어 최나연(23·SK텔레콤)도 2일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재단에 3만 달러를 기부했다.

최나연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LPGA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러스 골프장에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 기부금은 주니어 선수들의 골프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나연은 “LPGA가 없었다면 전 세계를 돌며 경기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런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배구의 거포 김연경(22·일본 JT 마블러스)도 형편이 어려운 배구 꿈나무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 흥국생명 출신으로 지난 시즌 일본프로배구 JT 마블러스로 임대된 김연경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배구 꿈나무 6명에게 매달 20만원씩의 장학금을 쾌척했다. 어려운 후배에게 장학금을 준 국내 프로배구 선수는 김연경이 처음이다. 장학금 수여식은 5일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의 개막전이 펼쳐질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단은 주위 불우이웃들을 돕고자 연탄 배달에 나선다. 허정무 감독을 포함한 인천 코치진과 선수단, 서포터스 회원 등 70여 명은 6일 인천시 남구 숭의3동 일대 저소득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 6000장을 배달한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