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독교이단연구회 출범 주역 최은수 재미신학자 “이단에 면죄부 주는 현실 바로잡겠다”
입력 2010-12-02 17:44
“한국교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이단임에도 불구하고 면죄부를 주려는 모 기관의 움직임이 개탄스럽습니다. 따라서 많은 전문가들이 협력해 이에 대처하기 위해 뜻을 모았습니다.”
재미 신학자 최은수(오이코스대·사진) 교수는 국제기독교이단연구학회 출범을 선언하게 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학회 상임이사인 최 교수는 “한국에서 시작된 이단·사이비 세력들이 중국어권은 물론 서구권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현지 교회를 어지럽게 할 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이미지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단의 후원으로 유지되는 이단 옹호 언론들도 큰 문제라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총신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거쳐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에서 역사신학과 영성신학을 가르쳤다. 미국 버클리대 연구교수, 북가주한마음교회 담임목사로 활동해 왔다. 현재 국제기독교이단연구학회에는 한국어권 중국어권 서구권의 저명한 신학자 및 목회자 151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레이트 커미션(대사명) 인터내셔널’ 설립자인 토머스 왕 목사, 신현국 미국 에반젤리아대 총장, 세계개혁주의 교회 리더인 에릭 알렉산더 목사 등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최 교수는 “학회는 이단 옹호자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교회, 이단들이나 이단이 아닌 것처럼 포장돼 있지만 실상은 이단인 그룹과 개인을 우선적으로 연구하고 그 실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각국의 교단을 위해 세계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참고자료로 제공하고 각국의 정보기관과 사법당국 등과도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마다 국제기독교이단연구 학술대회를 대륙별로 순회 개최하고, 학회에서 발표하는 문서들은 영어 중국어 한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