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 참맛 느끼게 해주는 입문서… ‘철학과 함께하는 50일’
입력 2010-12-02 17:26
철학은 재미도 없고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탁상공론의 학문이라는 편견을 지닌 독자들에게 철학의 참맛을 느끼게 해주는 입문서다. 철학과 관련된 핵심 주제 50개를 설명하고 철학이 그 어떤 학문보다도 흥미진진하고 실용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 삶을 지배하는 윤리학과 논리학 과학 미학 정치학 종교 등의 영역을 넘나들며 우리가 부딪히는 각종 문제들에 대한 철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자칫 지루하고 어려워 보이는 내용이지만 다양한 시각자료와 함께 에피소드와 영화, 책, 음악, 미술 등의 친숙한 소재로 이해를 돕는다. 영화 ‘아바타’를 통해 데카르트의 철학을 설명하는 식이다. 20여년간 어려운 철학개념을 대중화하는 일에 힘써온 저자 벤 뒤프레의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 이정우 옮김(북로드·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