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현역 軍장교가 인터넷에 “북 연평도 포격은 남한이 도발 유도”
입력 2010-12-01 21:32
현역 육군 장교가 연평도 포격의 책임이 남한에 있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과 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연평도 포격은 남한 정부가 도발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발견했다. 두 문장으로 이뤄진 이 게시물은 경찰 요청으로 최근 삭제됐다.
경찰은 한 장교가 강원도 육군 모 부대에서 게시물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군 헌병대에 사건을 넘겼다.
헌병대는 조만간 이 장교를 상대로 작성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해당 부대 관계자는 “경찰에서 기초 조사 결과를 우편으로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편물을 검토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