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등 진보성향 교육감 6개 시·도 12월 중학생 학력평가 시행 않기로

입력 2010-12-01 21:33

서울·경기·강원·전북·전남·광주 등 진보 성향 교육감이 있는 전국 6개 시·도교육청이 이달 예정된 중학생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학력평가는 3월과 12월 두 차례 시행되며 시·도교육청이 주관한다.

서울시교육청 등은 진보 교육감이 있는 6개 시·도교육청은 오는 21일로 예정된 중학교 1∼2학년 대상 전국연합 학력평가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 지역을 제외한 다른 10개 시·도교육청은 예정대로 학력평가를 치르며, 시험은 대구시교육청에서 주관한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정부가 주관하는 학업성취도 평가와 달리, 학력평가는 시·도교육청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력평가를 치르지 않는 것과 관련해 “곽노현 교육감의 지침에 따라 최근 결정된 사항”이라며 “내년에도 12월 전국연합 학력평가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학력평가는 겨울방학 직전에 치러져 학생들의 관심이 낮고 평가 결과도 다음해 2월에나 통지돼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