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 대표회장 후보심사 회의 정회 선언

입력 2010-12-01 19:58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신형 목사)가 1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 대표회장 후보 자격심사에서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정회를 선언했다.

선거관리위원들은 이날 회의를 진행하던 중 후보인 길자연 목사와 김동권 목사 측 인사들로부터 질의 내용을 청취했다. 먼저 입장한 김 목사 측의 한창영 목사는 정관에 나와 있는 대표회장의 1년 연임에 대한 해석을 요구하고 한 교단에서 증경총회장이 다수 나올 수 있는 선거관리규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길 목사 측의 홍재철 목사는 김 목사가 교단 추천을 받지 못했다면서 후보 자격 문제를 제기하고 길 목사의 재출마가 정관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때 홍 목사와 최성규 선거관리위원 간 고성이 오갔다.

엄신형 위원장은 “후속 회의를 김운태 총무와 윤종관 선거관리위원회 서기에게 위임해 날짜와 장소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회 선언 따라 2일 예정된 기호추첨도 자동 연기됐다.

이날 회의에는 엄 위원장을 비롯해 위원인 최성규 조경대 윤종관 김호윤 김진철 한동숙 목사, 하태초 장로 등이 참석했다. 임석영 목사는 불참했다.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