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대출 전액 갚겠다”… GM대우, 만기일 이전에 상환

입력 2010-12-01 18:36

GM대우가 이달 산업은행 대출금을 전액 상환키로 했다. GM대우는 1일 “산업은행 잔여 회전대출(Revolving Credit Facility) 총 1조1262억원을 8일로 예정된 만기 도래 이전에 전액 상환한다”고 밝혔다. GM대우가 예정대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경우 채권단과의 기존 여신약정은 이달 중 효력이 종료된다.

그동안 GM대우는 월 단위로 대출금 상환을 연장해 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만기 연장을 조건으로 공동 재무책임자 선정, 장기생산물량 보장 등을 요구했었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대출금 잔액을 모두 상환하게 된 것은 회사 재무성과의 괄목할 만한 신장에 기반한 것”이라며 “이로써 회사의 미래 금융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GM대우는 회사의 제2대 주주인 산업은행이 제기한 협의사항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GM 및 GM대우의 기술 확보와 장기 성장방안, 소액주주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총 5가지 협상 안건 중 기술력과 장기 경영계획 등 2가지 문제만 해결되면 이달 중 협상이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