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일본 진출 확정… 1부리그 아이낙 고베와 계약
입력 2010-12-01 17:47
‘지메시’ 지소연(19·한양여대)의 일본 진출이 확정됐다.
지소연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1일 “지소연이 일본 여자 축구 1부리그 아이낙 고베 구단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댓스프츠는 “지소연의 해외 리그 진출과 관련해 계속 논의한 결과 미국 리그 상황이 불안정해 다른 해외 리그 진출을 추진했다”며 “그간 지소연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 일본의 고베에 입단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1년 뒤 양측이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 포함돼있다.
그간 지소연은 1순위로 미국 프로리그 진출을 시도했다. 국내 실업팀 입단을 위한 신인 드래프트를 포기한 것도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하지만 미국 리그가 팀 해체 등 리그 자체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차선책으로 일본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일교포가 구단주인 것으로 알려진 고베는 2006년 이진화(대교)에 이어 정미정(서울시청) 등이 활약했던 팀으로 올 시즌 1부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지소연과 20세 이하 대표팀에서 같이 뛰었던 권은솜(울산과학대)과도 입단 계약을 맺었다.
지소연은 “그간 원하는 해외 진출을 이뤄 기쁘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발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