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오직, 예수를 바라보자!

입력 2010-12-01 17:48


히브리서 12장 2∼3절

지난 반세기 이상 지구촌이 좁게 느껴질 만큼 뛰어다니며 외치는 세계적인 선교동원가 조지 버워 오엠국제선교회 창립자가 지난 6월 초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저는 가까이서 그의 영적 성숙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자기관리가 철저해 유럽에서 한국에 도착한 당일부터 열정을 토해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식지 않는 열정을 유지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저는 그분이 사도 바울을 닮았다고 여겨 “당신은 성경 인물 중에 누구를 닮고 싶습니까? 혹, 사도 바울을 모델로 삼지는 않습니까?”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는 단호히 아니라면서 자신이 가장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은 ‘예수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부르신 선교 소명을 잊지 않기 위해 자신이 평생 묵상하는 말씀들(사 6:1∼8; 행 1:8; 갈 2:20)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히브리서 12장 2∼3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즉 오직 예수를 바라본다는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왜 우리의 역할 모델이 되어야 하는지 본문 말씀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는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첫 사람 아담이 죄를 범하여 파괴되고 찌그러진 상태서 믿음으로 회복되어야 할 온전한 형상이었습니다(롬 8:29).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는 그리스도인이며 작은 예수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능력보다도 믿음의 자녀들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앞에 놓여 있는 기쁨을 내다보고서 십자가와 수치를 개의치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중국 사람들은 자기의 장례식을 위해 돈을 벌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이 한번 죽는 것은 정해진 일이요, 그 뒤에는 심판이 있습니다.(히 9:27).

우리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 고통과 수치를 참으시고 하나님 보좌 오른쪽에 앉으신 예수님은 가장 성공한 역할 모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마25:21)라는 칭찬을 최고로 소망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 죄인들의 반항을 참아내셨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영적 전략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낙망하고 지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는 자기가 세상을 떠나서 아버지께로 가야 할 때가 된 것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 13:1)고 했습니다. 시몬 가룟의 아들 유다에게 배신당하실 것을 알면서도 발을 씻기시고 수건으로 닦아 주셨습니다.

또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20)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확실한 보장이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이시며, 십자가 고통과 수치, 그리고 죄인들의 반항을 참으시고 하나님 오른쪽 보좌에 앉으신 예수를 바라보며 사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될 최고로 성숙한 영성입니다.

김수용 선교사(한국오엠국제선교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