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 (水) 어떻게 하면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
입력 2010-12-01 17:49
찬송: ‘예수 더 알기 원하네’ 453장(통 506장)
신앙고백: 사도신경
본문: 요한일서 4장 7~8절
말씀 : 사람들은 하나님에 대해 알기 원합니다. 믿는 사람들도 하나님을 더 깊이 알고 싶어 성경공부를 합니다. 물론 성경공부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말씀을 배워도 하나님을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관념적으로, 머리로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데 실제 가슴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오히려 더 어려워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진정 하나님을 알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7절)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면 가나안 입성을 앞에 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고 말씀하셨을까요? 이것은 곧 구원받은 백성으로서 영적인 가나안 땅에 들어와 있는 우리에게 당부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세대는 하나님보다 돈을 더 사랑합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돈이 우리의 정신세계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돈으로 안 되는 것도 많습니다. 돈으로 갖가지 편안한 것들을 누릴 수는 있지만 평안을 살 수는 없습니다. 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살 수는 있지만 식욕을 살 수는 없습니다. 돈으로 좋은 침대를 살 수 있지만 꿀맛 같은 잠까지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웃을 사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능력의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죽을병에 걸린 하인을 위해 한 백부장이 예수님 앞에 나와 그 상황을 고했습니다.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눅 7:1∼10).
오늘 우리도 이렇게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 되시는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너무도 사랑하셔서 그 귀한 직분을 버리시고 도저히 사랑받을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이 되어 이곳에 오셨습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이 바로 예수님의 모습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있습니까? 곁에 있는 이웃을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이 바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부지중에 나그네를 영접함으로써 복을 받았던 아브라함을 기억하십시오. 그가 처음부터 천사를 영접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지나가는 나그네를 최선을 다해 대접한 것이었는데 그들이 바로 천사였던 것입니다. 우리 곁에 있는 사람이 나그네인 것 같지만 사실 천사입니다. 주님입니다. 그들을 주님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랑의 현장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할 때 그리고 이웃을 주님처럼 사랑할 때 관념적으로 만나는 하나님이 아닌 가슴으로 만나는 하나님을 알 수 있는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머리로만 하나님을 알지 않고 가슴으로 하나님을 알기 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