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등산로·하천에 ‘친환경 극장’ 조성

입력 2010-11-30 22:42

서울시는 내년 4∼10월 시내 등산로와 생태하천에 ‘친환경 극장’을 만들어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장소에 따라 ‘숲속 극장’ ‘수변 극장’ ‘공원 극장’으로 분류된 친환경 극장에선 7개월간 모두 200차례 중소규모 공연이 펼쳐진다.

등산로와 산책로의 쉼터 5곳에 마련되는 숲속 극장에선 판소리, 민요, 산조 등 전통예술 공연이 50차례 열린다. 생태하천변이나 지천 다리 밑 공간 등 5곳에 마련되는 수변 극장에서는 클래식 등 음악회가 50차례 열린다.

한강공원과 자치구 공원 10곳에서는 마임, 서커스,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10회씩 모두 100차례 무대에 오른다.

시는 이들 무대에 전문 연주자뿐 아니라 재능 있는 일반 시민이나 민간 예술단체도 참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 초 공연 장소를 확정해 3개월간 무대 설치와 리허설 등 준비를 마친 뒤 4월부터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