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시, 관광세 신설
입력 2010-11-30 22:21
이탈리아 로마 관광 비용이 내년부터 늘어난다.
30일 현지 일간 일 메사제로에 따르면 로마시는 관광세를 신설해 내년 1월 1일부터 4성급 이상 호텔 숙박객에겐 3유로(약 4500원), 그 이하 등급의 숙박시설에 묵는 관광객에게는 2유로의 세금을 물리기로 했다. 각 호텔은 숙박료에 이 세금을 포함시켜야 하며, 어기면 최고 500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로마시는 또 모든 유적지와 박물관, 레스토랑, 관광버스와 유람선, 가이드 투어 등에 대해서도 1인당 1유로의 관광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정부 긴축예산 여파로 재정난에 시달려온 로마시는 당초 숙박객 1인당 10유로까지 관광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업계의 반발로 세액을 낮췄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