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안동 한우도 확진… 제주外 전국 가축시장 폐쇄
입력 2010-11-30 22:02
경북 안동 지역 돼지와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이어 경북 영양군 농가의 한우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됐다. 구제역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부터 제주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가축시장 82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30일 경북 영양군 일월면 소재 농가에서 한우 29마리의 콧등에 물집이 생겼다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는 1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신고 지역은 구제역 발생 지역과 34㎞ 떨어진 곳이어서 안동 지역 구제역이 전파된 것인지 아니면 이와 무관하게 새로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앞서 농식품부는 이날 안동시 서후면 이송천리 소재 한우농가에서 신고한 구제역 의심 한우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으며, 29일에는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농장 2곳의 돼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동권 기자 danch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