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북 연평도포격 관련 입장 전달

입력 2010-11-30 18:3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한 입장과 위로, 한국 교회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30일 김영주 총무 명의로 발표한 ‘연평도 포격 사건에 대해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이다. 이는 세계교회협의회(WCC)를 비롯해 협력 관계에 있는 세계 교회들에도 전달된다.

이사야서 66장 13절 말씀으로 시작한 글은 먼저 “예상치 못한 포격으로 생명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연평도 주민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해 “어떤 이유에서건 힘으로 목적을 이루려는 행위는 옳지 않고, 더욱이 민간인까지 공격한 것은 규탄을 피할 수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평화의 기초는 힘이 아니라 믿음”이라면서 “한국 교회는 남북 사이에 믿음의 토대가 형성되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성령께서 주시는 절제의 자세를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