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52년간 사역 핵심은 성령· 바라봄의 법칙”
입력 2010-11-30 10:23
한국교회가 세계교회 앞에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는 게 몇 가지 있다. 새벽기도와 성령운동, 제자훈련, 성경통독운동 등이다. 특히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주창한 오중복음(중생 성령 신유 축복 재림)과 삼중축복(영적 물질적 육체적 축복), 4차원 영성(생각 꿈 믿음 말)은 세계교회에 가장 널리 알려진 한국적 가치로, 한국 신학의 세계화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순복음교육원이 3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한 영산목회아카데미에서는 지난 52년간 이런 역할을 해 온 조 목사의 목회 경험이 공개됐다. 300여명의 목회자들은 조 목사와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정원희(광주순복음교회) 유재필(순복음노원교회) 목사 등으로부터 성령목회의 핵심원리를 전수받았다.
강의에 나선 조 목사는 52년 사역의 핵심에 ‘성령’과 ‘바라봄의 법칙’ 원리가 자리 잡고 있으며, 아브라함과 이삭, 요셉처럼 꿈을 지닌 목회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조 목사는 “목회자라면 전 세계를 향한 복음전파의 꿈과 성도 수, 교회 규모 등 구체적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면서 “나 역시 아브라함과 같이 믿음의 자손답게 성공해야 한다는 원대한 꿈이 있었기에 전 세계 130여개국 450개 도시를 돌며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목사는 “성령께 나를 온전히 맡기면 성령은 내 삶의 주체가 되고 나는 객체가 된다”면서 “아무리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라는 현실의 고통이 있다 할지라도 푸른 초장과 같은 이상과 꿈을 바라보고 기도로 구하면 주님은 분명 그 길로 인도하신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한 말씀 전파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조 목사는 “예수 십자가 없이는 절대 구원이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해야 할 것”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의 입을 통해 창조적 명령을 하고 계시며,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창조적 명령을 분명하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부흥전도자인 길선주 이성봉 조용기 목사 모두 기도에 힘쓴 목회자들로 ‘기도하지 않으면 성령이 임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고 있었다”면서 “예수님이 기도의 일생을 보내셨듯이 그분의 제자인 우리 역시 기도로 사역을 회복하고 선교·교육·봉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이사야 인턴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