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전투기 2∼3초 만에 날아올라… 조지워싱턴호 갑판 상황

입력 2010-11-29 21:58

한·미 종합훈련 2일차인 29일 조지워싱턴호의 움직임은 신속했다. 적 수상전투단의 침입을 포착한 우리 해군 세종대왕함의 출격요청을 받자 갑판 위 승조원들의 움직임이 갑자기 부산해졌다. 조지워싱턴호 갑판에 늘어선 전투기들이 10초 정도 제트엔진을 가열하더니 하나 둘 바다를 향해 돌진해 하늘로 날아올랐다. 항공기 출격시 속도를 높여주는 사출장치에 도움을 받은 전투기들은 2.7초 만에 220㎞의 속력에 도달해 갑판 위 활주로 약 200m를 달려 2∼3초 만에 비상했다. 축구장 크기의 3배나 되는 갑판에 대기하며 출격이 가능한 항공기만 50대나 됐다.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은 조지워싱턴호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지휘통제실(CDC:Combat Direction Center)의 통제를 받는다. 지휘통제실에는 작전 상황을 한눈에 보여주는 대형 화면과 레이더 장비 등이 갖춰져 있어, 훈련 진행 상황을 면밀히 체크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작전정보도 즉각 수집되기 때문에 훈련에 참여하는 모든 부대의 연락장교들은 지휘통제실에 모여 정보를 공유한다.

댄 크로이드 조지워싱턴호 항모전단장(해군 준장)은 “대공방어 및 대잠·통신 훈련 등 어떤 임무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 이번 훈련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지워싱턴호=국방부 공동취재단,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