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해외 카드 사용 사상 최대
입력 2010-11-29 21:30
경기회복으로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 카드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내놓은 ‘2010년 3분기 중 거주자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이 19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8.8%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2008년 2분기의 18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은은 3분기에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였지만 여름휴가철을 맞아 국민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면서 카드 사용금액이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3분기 내국인의 출국자 수는 347만명으로 전분기보다 17.4% 늘어났으며 카드 해외 사용자 수는 329만명으로 8.6% 증가했다. 하지만 1인당 사용금액은 3분기 577달러로 전분기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3.1%나 줄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