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석진욱 무릎수술… 2010 시즌 못뛸듯

입력 2010-11-29 21:06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석진욱(34)이 오른쪽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사실상 이번 시즌을 접는다.

삼성화재는 지난 24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본과 준결승 도중 오른쪽 무릎이 뒤틀려 벤치로 물러났던 석진욱이 정밀검진 결과 오른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고 29일 밝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깁스와 재활로는 치료가 오래 걸려 수술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재활치료에만 3∼4개월이 걸려 사실상 이번 시즌에는 뛰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챔피언결정전 4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는 내달 4일부터 개막하는 2010-2011 정규 시즌을 앞두고 전력 약화가 불가피해졌다. 레프트 공격수인 석진욱은 시간차 공격은 물론 리베로에 버금가는 수비실력으로 신치용 감독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다. 다친 부위는 지난 2004년 한 차례 메스를 댔던 곳으로 석진욱은 이번 주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짜임새 있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프로배구 최강으로 군림해온 삼성화재는 석진욱의 결장으로 이번 시즌 고전이 불가피해졌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