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1라운드 6경기 출전정지… 배구연맹, 드래프트 거부 징계
입력 2010-11-29 19:13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 징계를 받고 재심을 청구했던 문성민(24·현대캐피탈)에게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배구연맹(총재 이동호)는 29일 재심 청구한 문성민에 대해 당초 1억1000만원이던 벌금을 1000만으로 크게 줄이는 대신 2010-2011시즌 1라운드 6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배구연맹은 지난 11일 상벌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을 내렸지만 문성민이 아시안게임에 참가중임을 고려해 발표를 이날로 미뤘다.
이에 대해 김병관 현대캐피탈 단장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징계다. 소송 등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지만 이번 주말 정규리그가 개막되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내부와 외부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전체 배구계가 화합하는 방향으로 구단의 입장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문성민은 지난 2008년 한국전력(현재 KEPCO45)의 신인 지명을 받았지만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독일 프로팀에 입단했다가 올해 초 지명권을 가진 KEPCO45에 입단한 뒤 트레이드되는 형식으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