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45개팀 창단 2013년까지 185억 지원… 문체부, 활성화 종합대책 발표
입력 2010-11-29 19:13
올해 최고의 해를 보냈던 여자축구의 고공비행 방안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와룡동 사옥에서 2013년까지 총 185억원을 지원해 초·중·고·대학에 여자축구 45개팀 창단을 유도하는 ‘여자축구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기존 여자축구 팀 운영비 지원으로 연간 20억원씩 총 60억원을 지급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여자축구팀을 창단해 3년간 총 90억원을 투자한다.
또 3년간 45개 팀 창단 지원금으로 34억원을 책정했으며 지난 9월 트리니다드 토바고 U17여자축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대표팀 포상금으로 1억1085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부는 매년 팀을 창단하는 5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에 각 3000만원씩 3년 지원, 3개 고등학교에 4000만원씩 3년 지원, 2개 대학에 2년간 2억 지원 등 향후 3년간 45개 여자축구팀 창단을 유도해 현재 학교팀을 57개에서 102개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실업팀으로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팀 뿐 아니라 스포츠토토에서도 조만간 팀을 창단할 예정이다.또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저변 확대를 위해 매년 10억원씩 여자축구에 지원하기로 했다. 축구협회의 지원 사업은 프로축구 K리그와 여자축구(WK)리그 산하 유소녀 클럽팀 운영과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선수 및 지도자 해외연수 등이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