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언어 46번 이상없다… “③번 정답”
입력 2010-11-29 18:38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정답이 없다’는 논란이 빚어졌던 언어영역 46번 문항에 대해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46번 문항에 원 정답을 맞힌 수험생이 다른 답을 쓴 수험생보다 많기 때문에 오류 논란은 사그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수능시험의 문제 및 정답에 관한 이의신청을 지난 18∼22일 받아 심사한 결과 이의 제기된 17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평가원은 특히 언어영역 46번의 오류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언어, 경제 관련 학회 2곳에 검토를 의뢰하고 경제, 금융, 재무, 언어 분야 외부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를 열어 ‘이상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 46번의 정답은 ③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문항 검토를 의뢰받지 않은 한국재무학회는 ‘정답이 없다’는 의견을 평가원에 자체적으로 전달했다.
올해 수능시험에서 제기된 전체 이의신청 건수는 1655건으로 중복·단순 의견개진, 이의 취소 등을 제외한 실제 심사 대상은 177개 문항 714건이었다. 심사 결과는 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가원은 다음달 8일 수험생에게 개인별 성적을 통지한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