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외국인학교 2012년 개교

입력 2010-11-29 18:17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인학교가 2012년에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인 순천시 신대지구에 설립될 예정이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4월부터 캐나다 메이플립 교육재단과 수차례 협상을 통해 초·중·고 학생 1500명이 다닐 수 있는 외국인 학교를 2012년에 개교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4일 청사에서 셔먼 젠 메이플립교육재단 이사장, 방우원 순천에코밸리㈜ 대표이사, 박준영 전남도지사,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메이플립교육재단측과 외국인학교 설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에코밸리㈜는 학교부지 6만6000㎡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메이플립 교육재단은 620억원을 투자해 숙사가 포함된 건물 연면적 4만7500㎡ 규모의 학교를 짓게 된다. 이 학교는 내년에 착공,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학교가 설립되면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은 물론 인근 광양과 여수국가산단 등 전남 동부권 외국인 기업의 외국인 자녀 교육 문제 해결과 외국인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