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초등교에 ‘학교보안관’ 배치… 서울시, 폭력방지·교통지도
입력 2010-11-29 22:16
서울시는 학교 폭력을 방지하기 위해 내년부터 시내 모든 국공립 초등학교 547곳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학교보안관은 오전 6시부터 방과 후 밤 10시까지 16시간씩 하루 2교대 방식으로 교내외 순찰 활동을 하면서 학교 폭력을 막는 역할을 한다. 등하교 교통안전 지도도 맡을 예정이다.
시는 경호·경비 전문가, 청소년복지전문가(청소년상담사) 가운데 학교보안관을 선발해 학교마다 2명씩 모두 1094명을 배치할 방침이다. 우선 학교 폭력에 취약한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한 뒤 이후 중·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자신의 공약인 학교폭력, 사교육, 학습준비물 없는 ‘3무(無) 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학교보안관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학교보안관 사업에 143억7000여만원, 방과후학교 활성화에 82억5000여만원, 학습준비물 지원에 52억4000만원 등 1445억원을 교육복지 사업에 배정했다.
그러나 시와 서울시의회가 무상급식 예산 배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등 시의 교육사업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다. 교육예산을 포함한 내년 시 예산안은 다음달 15일까지 시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