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외국인 관광객, 800만명 첫 돌파
입력 2010-11-29 19:24
외래 관광객 8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올 들어 800만번째 외국인 관광객이 29일 오전 11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외래 관광객이 연간 8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800만번째 외국인 관광객은 중국 상하이에서 아시아나 항공기를 타고 입국한 중국인 쑨런저우(27·사진)씨. 상하이에 있는 독일계 회사에서 근무한다는 쑨런저우씨는 입국장에서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으로부터 환영 꽃목걸이와 호텔 숙박권 및 항공권 등을 선물 받고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매년 3∼4차례 한국을 찾는다는 쑨런저우씨는 “언론보도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알았지만 평상시 한국을 여행할 때와 같은 마음으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첨단 패션과 음식을 좋아한다”며 “이번 기회에 한국을 좀 더 알 수 있도록 여러 곳을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재경 한국관광공사 마케팅본부장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란 돌발 악재에도 불구하고 외래 관광객이 올해 목표인 850만명은 물론 870만명까지도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