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이희호 여사 붓글씨 경매에 나온다
입력 2010-11-29 19:24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의 붓글씨가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했던 김 전 대통령 부부의 휘호가 경매에 함께 출품되기는 처음이다.
경매전문 업체 A옥션이 다음 달 7일 오후 5시부터 광주광역시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에서 여는 제12회 오프라인 경매에는 김 전 대통령의 휘호 ‘陽春布德澤 萬物生光輝’(양춘포덕택 만물생광휘·따뜻한 봄기운이 은덕과 혜택을 베풀어 모든 생물이 화려하게 빛난다)와 이 여사의 ‘敬天愛人’(경천애인·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등이 출품됐다.
1990년 가락중앙종친회의 ‘가락왕손총람(김해김씨항렬표)’ 출간을 축하해 쓴 김 전 대통령의 글씨는 추정가 200만∼500만원에 나왔다. 이 여사의 글씨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자주 인용하던 문구로 추정가는 150만∼350만원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