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오발사고…파주 포병부대 포탄 1발 판문점 인근 DMZ 야산에
입력 2010-11-28 22:44
28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 인근 육군 모 부대 예하 포병부대에서 155㎜ 견인포탄 1발이 실수로 발사되는 사고가 났다.
군에 따르면 포탄은 부대에서 북쪽으로 14㎞가량 떨어진 판문점 인근 군사분계선(MDL)과 남방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DMZ) 야산에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탄 낙하지점은 MDL에서 수백여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남북 간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가 난 군부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경계가 강화되면서 부대 내에서 대비태세 훈련 중이었으며, 훈련상황을 실제상황으로 착각해 격발하면서 오발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사고 1시간40분 뒤인 오후 4시40분쯤 북측에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남측 수석대표 명의로 ‘훈련 중 의도하지 않은 오발사고였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서해지구 군통신선을 통해 보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