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기성용 박주영 유럽파 3인방, 골 골 골!
입력 2010-11-28 19:00
‘양박(박지성-박주영)쌍용(기성용-이청용)’의 거침없는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조광래호’를 이끌고 있는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기성용(셀틱)이 28일(한국시간) 열린 소속팀의 정규리그 15라운드 경기에서 나란히 골을 터뜨렸다.
이청용(볼턴)은 골 소식은 전하지 못했지만 15경기 연속 선발출전하며 베스트 멤버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다.
박지성은 블랙번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하던 전반 23분 웨인 루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팀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정규리그 3골 1도움, 칼링컵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도움을 포함해 시즌 공격포인트를 5골 4도움으로 늘였다. 지난 주말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1도움).
프랑스무대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도 시즌 5호골을 작렬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박주영은 OGC 니스와의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아시안게임을 끝내고 팀에 복귀한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지만 팀의 하락세 때문에 교체멤버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은 득점 없이 팽팽하던 후반 15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골까지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기성용도 인버네스와의 정규리그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8월 23일 세인트 미렌전 마수걸이 골 이후 3개월여 만에 터진 시즌 2호골.
지난 21일 하노버전에서 시즌 2,3호골을 폭발시켰던 ‘무서운 10대’ 손흥민(18·함부르크SV)은 슈투트가르트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2경기 연속골에는 실패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