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전력 60% NLL에… 해안포 집중 배치

입력 2010-11-28 18:31

북한은 서해 쪽에서 동원 가능한 전력의 60% 이상을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배치해 놓고 있다. 김정일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격식 군단장이 이끄는 4군단 예하 수만명의 병력과 주요 전투함정 등 육·해군 주요 전력이 NLL에 인접한 해안선 주변에 전개돼 있는 것이다.

북한군 4군단은 해안선을 따라 해안포와 방사포,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놓고 있다.

사곶과 장산곶, 해주, 옹진반도, 개머리 해안, 무도 등 서해안 주요 기지와 섬에 130㎜(사거리 27㎞) 및 76.2㎜(사거리 12㎞) 해안포와 122㎜ 및 152㎜(사거리 27㎞) 방사포, 170㎜ 곡사포(사거리 54㎞) 등의 포문이 남쪽을 향하고 있다. 사거리가 83∼95㎞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 등까지 갖춰놓고 있다.

해군 주요 전력도 상당수가 NLL 인근에 전진 배치됐다. 서해를 관할하는 서해함대사령부는 10여척의 잠수함과 36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정은 대부분 400t급 미만으로 소형이지만 유도탄고속정, 어뢰정, 화력지원정 등으로 무장을 갖췄다.

특히 사곶에는 8전대 예하 함정 70여척이 집중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