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현대엠코 압수수색
입력 2010-11-27 00:19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윤희식)는 인천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 추진과정에서 조합 측에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정황을 잡고 25일 대우건설과 현대엠코의 서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두 건설회사가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업체로 선정되기 위해 지난해 조합과 정비사업관리전문업체, 용역업체 등에 각각 수억원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삼산1구역 재개발 사업은 삼산동 일대 3만2653㎡에 62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지난 6월 대우건설이 시공업체로 최종 선정됐으며 현재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서울 종암경찰서도 이날 장위뉴타운 8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건설업체들이 재개발 조합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의 장위뉴타운 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시공사 선정 경쟁을 벌이던 건설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일부 조합 대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압수물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금품 제공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