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발견 낙동강 김해상동 불법매립폐기물 47만㎥… 처리비용 136억원 든다

입력 2010-11-26 18:39

4대강 사업의 낙동강 김해 상동구간에서 발견된 불법 매립 폐기물이 모두 47만㎥에 이르며 처리비용으로 13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경남 김해시 상동면 낙동강 8∼9, 15공구 준설구간에서 발견된 폐기물에 대해 정밀조사를 벌인 결과 매립 폐기물량은 모두 47만1550㎥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준설구간 내 매립 폐기물은 비닐과 유리조각, 폐주물사 등 사업장 일반폐기물 8만6400㎥와 콘크리트, 골재 등 건설폐기물 8만810㎥ 등 16만7210㎥로 산정됐고 나머지는 점질토인 저니토 30만4340㎥로 조사됐다.

처리비용은 저니토 처리비용을 제외하고 사업장 일반폐기물 78억원과 건설폐기물 58억원 등 모두 136억원으로 추산됐다.

부산국토청은 조사대상 준설구간 218개 지점 가운데 205곳을 굴착해 폐기물을 분석했으며 이 가운데 90곳은 오염도가 심각하거나 원래 지반과 다른 형태를 띠고 있어 정밀 분석한 결과 7개 지점의 시료에서 납과 아연, 불소,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

문제가 된 상동구간은 지난해 7월 말 문화재 조사과정에서 불법 매립토가 발견돼 부산국토청이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수도환경연구소, 환경부 산하 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함께 공동조사를 벌여왔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