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초등생이 女담임 폭행… “친구 괴롭히지 마라” 나무라자 머리 때려
입력 2010-11-26 18:38
강원도 춘천시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담임 여교사를 폭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춘천시내 모 초등학교에서 6학년 담임 A씨가 휴식시간을 이용해 친구를 괴롭힌 B군(13)을 생활지도하던 중 주먹으로 머리를 몇 차례 맞았다. 해당 교사는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사건 발생 이후 학교에서 학생폭력자치위원회를 소집해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전문가 상담치료를 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담임선생님이 다른 학생을 괴롭힌 학생을 생활지도하던 중 학생이 선생님을 몸으로 밀치고 주먹으로 머리를 몇 대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며 “초등학생에 의해 일어난 일이어서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정길 부교육감은 “최근 춘천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춘천=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