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女風 첫 40% 돌파… 814명 합격

입력 2010-11-27 00:20

올해 사법시험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이 사상 처음 40%를 돌파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법무부가 26일 발표한 제52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814명 가운데 여성은 41.5%(338명)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사시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6년 37.7%, 2007년 35%, 2008년 38%, 2009년 35.6% 등으로 여성의 비율이 4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석 합격자도 서울대 법대 4학년에 재학 중인 장민하(23·여)씨가 차지했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손정윤(43)씨와 미국 컬럼비아대 휴학 중인 최규원(21)씨가 각각 최고령, 최연소 합격자가 됐다.

올해 최종 합격자 814명은 2012년 처음 배출되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수를 고려해 사시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인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 997명보다 감소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적은 700명선을 선발한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