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를 도웁시다!… 전국서 성금·구호품 답지 등 온정 봇물
입력 2010-11-26 18:25
“힘내세요, 연평도!”
북한의 포격으로 잿더미가 된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새마을회 등 인천 지역 25개 단체는 30일 인천 신흥동 새얼문화재단에서 ‘연평도 복구지원 인천시민협의회’ 발기인 대회를 갖고 모금운동과 복구지원 활동을 펴 나가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조상범 상임대표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삶의 터전을 하루라도 빨리 복구하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여러 단체가 모이게 됐다”면서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대구 계명대는 피해자 돕기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는 한편 정부의 허가가 나는 대로 교직원, 학생들로 구호와 피해복구 봉사단을 구성해 연평도에 파견할 계획이다.
대전시 박현하 정무부시장은 이날 인천시청을 방문, 송영길 시장을 만나 위로금을 전달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옹진군청을 찾아 임직원이 모은 성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또 경기도 파주시 공무원들이 성금 1000만원을 건넨 데 이어 민주당 부산시당 당직자들도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300여만원을 전달했다. 전남도도 2000만원을 들여 쌀 20㎏들이 500가마를 사서 29일 인천시를 통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충북 청주시도 시 공무원을 상대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전남 나주 지역 연극 단체인 ‘예인방’은 김치 500여포기를 담가 연평도 주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기업들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임직원은 전사한 두 해병대원 유가족과 피해 주민을 위해 성금 3600만원을 기탁했다. SPC그룹은 주민과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을 위해 빵 생수 등 구호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연평도에 주소를 둔 휴대전화 이용 고객들의 12월 청구 요금을 일부 감면해 주기로 했다. 이밖에 한 포털 사이트에 ‘연평도로 복구지원 자원봉사를 갑시다’란 글이 올라오면서 온라인에서도 연평도 복구지원 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전국종합=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