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임원들 합동분향소 찾아 유가족 위로

입력 2010-11-26 18:12


“희생자 유족-연평 주민에 모든 지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정서 목사) 임원들이 26일 오전 연평도 사건으로 희생된 민간인과 군인들의 유족을 찾아 위로를 전했다(사진).

총회 부총회장 박위근 목사와 서기 우영수 목사, 사회봉사부장 김정동 목사 등 임원과 실무자들은 먼저 인천 가천길병원의 민간인 희생자 고 김치백 배복철씨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100만원씩의 위로금도 각각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이어서 성남 국군수도병원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합동분향소로 이동해 조문하고 역시 유족들에게 100만원씩의 위로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박 목사는 “북한의 공격으로 희생당한 이의 유족들이 느낄 슬픔이 위로를 받고, 하나님의 평화가 이분들 마음에 임하시기를 기도한다”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교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동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 하사와 문 일병 가족들은 고인에 대해 “기독교인으로 평소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다”고 전해 조문단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총회는 사회봉사부를 통해 피해를 당한 연평도 주민들을 위한 지원책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인천으로 피신한 연평도 주민 중 연고자가 없어 찜질방을 전전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과 섬에 남은 주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에 나설 예정이다. 총회는 총회장 명의로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라는 제목의 담화문도 발표했다. 북한의 연평도에 대한 비인도적 공격을 규탄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한반도 안보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처를 요구한 뒤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할 때”라고 제안하는 내용이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