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F-15K 구입 위해 1조4000억원 책정… 2011년 국방예산 늘 듯

입력 2010-11-26 18:12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당시 우리 군이 사용한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등의 구입을 위해 1조4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부안은 이미 국회로 넘어간 상태지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번 연평도 포격 사건과 관련해 국방 예산이 상당 부분 증액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의 국방예산안 중 K-9 자주포 구매 비용은 올해 3883억원에서 내년 4850억원으로 25% 증액됐다. K-9 자주포가 대당 40억원가량인 것을 감안하면 100여대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F-15K 전폭기 구입을 위해서도 9143억원이 책정됐다. 대당 1000억원 수준으로 내년에는 최대 9대가량이 추가된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