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력지 시카고 트리뷴, 차사순씨 소개

입력 2010-11-26 17:59

“960번 도전 끝에 운전면허 딴 한국 할머니 본받아라!”

“960번(960 times).”

미국의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시카고 트리뷴의 25일자 사설 제목이다. 이 사설은 2005년 4월 이후 무려 960번의 도전 끝에 운전면허를 취득한 우리나라 차사순(69) 할머니를 소개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은 차 할머니의 사진과 함께 “다시 도전하라. 또다시 실패해도 좋다. 이번엔 한결 성공에 가까워져 있을 것이다”라는 프랑스 극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사설을 시작했다.

트리뷴은 이어 “아이들에게 도전 정신을 가르치고 싶다면 차 할머니의 사진을 눈에 잘 띄는 곳에 걸어두라”며 “아이들이 누구인지 물어보면, 960번의 실패 끝에 운전면허를 따낸 올해 69세 된 대한민국 할머니라고 말하라”고 조언했다. 또 “차 할머니의 나라 대한민국엔 1977년 슈퍼 밴텀급 권투 경기에서 4번의 녹다운 끝에 다시 일어나 세계 챔피언이 된 유명한 권투선수도 있다”며 홍수환 선수의 4전5기 일화도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