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북한 바로 알아야 할 때다

입력 2010-11-26 19:16

올 초 천안함 격침 사건의 여파가 가시지도 않았는데 또 다시 북한은 연평도를 향해 포탄을 퍼붓는 만행을 저질렀다. 매년 휴전선과 NLL 부근에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작은 국지전이 일어나지만 올해처럼 대놓고 전쟁을 하자는 식으로 해군 초계함을 침몰시키고 작은 섬 하나에 포탄을 쏟아 부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얼마 전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다. 60년 만에 만난 부부, 형제, 가족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쏟아져 나왔고, 짧은 만남을 아쉬워하듯 떠나는 뒷모습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그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연평도를 향해 폭격을 가한 것이다. 이것이 북한의 실제 모습 아닌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기존의 플루토늄탄을 넘어 우라늄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한다. 핵을 카드로 어떤 요구를 하고, 도발을 해 올지 아무도 모른다. 국민 모두가 북한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어차피 우리는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휴전국이고 북한은 아직도 남침을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오승보(제주 동부경찰서 경무과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