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문화대상, 이상규 교수(교육)·김경애 교사(봉사)
입력 2010-11-26 18:00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이사장 장성만 목사)은 제5회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자로 교육부문 이상규(59·고신대) 교수, 봉사부문 김경애(54·여·울산혜인학교) 교사를 각각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교육부문 수상자 이 교수는 1983년부터 후학 양성과 부산·울산·경남지역 기독교역사 연구에 헌신해오고 있다. 특히 이 교수는 호주 교회의 한국 선교와 한국·호주 관계사 연구를 통해 국내외에서 학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왕성한 저술 활동과 함께 자신이 연구한 교회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영남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신앙의 뿌리를 바르게 내리고 확산시키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봉사부문 수상자 김 교사는 89년부터 일반학교에 재직하면서 장애아 특수학급을 17년간 맡아 장애학생을 위한 ‘맞춤형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을 고안, 장애아 교육에 헌신해 왔다. 2008년부터는 특수학교에서 ‘또래 도우미제’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애 통합교육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김 교사는 자신이 장애인이면서 교직생활 초부터 지금까지 수업시간은 물론 수업시간 전후에도 남다른 애정으로 장애아를 돌보는 일에 헌신한 공을 인정받았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4일 오후 3시 부산 주례동 동서대 민석도서관 6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천 21세기 포럼은 기독교 이념을 고양하고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며, 차세대 지도자 발굴·육성 등의 목적으로 2005년 12월 출범해 국내 처음으로 기독교문화대상을 제정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