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퇴근길 버스 충돌… 1명 사망 28명 부상
입력 2010-11-26 01:45
서울 시내에서 퇴근 시간에 버스 3대가 잇따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25일 오후 7시쯤 서울 시흥동 기아대교 근처 삼거리에서 101번과 5618번, 5626번 버스가 잇따라 충돌해 대학생 유모(26·여)씨가 숨졌다. 두 버스에 탄 운전사와 승객 28명은 다쳐 고대구로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2명은 다리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101번 버스는 기아대교 쪽에서 석수삼거리 방면으로 우회전해 버스중앙차로로 진입하다 박미삼거리에서 석수삼거리 방향으로 주행 중인 5618번 버스와 부딪혔다. 중앙선을 넘은 5618번 버스는 반대 방향 1차로에서 운행 중이던 5626번 버스와 정면 충돌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사의 운전 부주의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승객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경찰과 소방 당국이 사고 버스 수습과 주변 정리에 나서면서 시흥동 일대에서는 2시간 가까이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