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남녀 바둑 “우승 보인다”… 男 단체전 결승 진출 여자팀도 결승행 유력

입력 2010-11-25 21:26

한국 남녀 바둑이 아시안게임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한국은 25일 중국 광저우기원에서 바둑 남자 단체전 5차전에서 난적 일본을 3대 2로 물리치고 5전 전승을 달렸다. 한국은 26일 오전 1승4패인 약체 말레이시아와 대국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예선 2위를 확보해 1,2위가 겨루는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한국은 결승 진출 티켓이 걸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믿었던 이창호(35)와 이세돌(27)이 무너졌지만 극적인 승리를 낚았다. 오랜만에 출격한 1번 이창호는 상변 대마가 쫓기면서 형세를 불리해져 170수 만에 돌을 던졌다. 또 국내랭킹 1위 이세돌도 이야마 유타에게 불계패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러나 한국은 조한승(28)이 다카노 신지에 4집반승을 거둔 뒤 박정환(17)과 최철한(25) 마저 승점을 올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말레이시아를 5대 0으로 완파하고 4승1패가 된 중국이 2위로 결승 진출이 유력해졌다.

여자대표팀은 5라운드에서 이민진(26)-조혜연(25)-이슬아(19)이 출격해 대만을 2대 1로 제압했다. 이로써 4승1패를 기록한 여자대표팀은 5전 전승인 중국에 이어 2위를 지켰다.

광저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