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온두라스 한지수씨 무죄 공식판결

입력 2010-11-25 18:41


온두라스에서 네덜란드 여성 살해 혐의로 기소됐던 한국인 여성 한지수(27)씨가 공식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5일 “온두라스 법원이 어제 공식 판결문을 통해 ‘한씨가 살인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고 검찰은 직접적이고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법원은 판결문에서 타살이라는 검찰의 부검 보고서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한씨의 진술은 명확하고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온두라스 검찰은 공식 판결문이 나온 뒤 20일 이내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씨는 이르면 이달 말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