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도발] 미국인 68% “한반도서 곧 전쟁 날 수도”·39% “北 공격때 美 추가파병 반대”
입력 2010-11-25 18:20
미국인 10명 중 7명은 한반도에서 조만간 전쟁이 발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이 24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8%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남북관계가 급랭하면서 한반도에서 곧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23일 미국인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오차범위 ±3% 포인트).
또 응답자 46%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미국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으나 29%는 군사 지원에 부정적인 답을 했다.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39%는 미군의 추가 파병에 반대했다. 추가 파병 찬성자는 33%였고, 모르겠다는 응답도 28%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엔 미군 병력 2만8000명이 주둔 중이다.
‘세계 현안에 관한 시카고위원회’가 최근 해외주둔 미군에 대한 미국인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북한이 남침했을 때 미군의 단독 참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연합군 일원으로 다른 나라와 함께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61%에 달했다. 이 조사는 지난 23일 연평도 도발 사건과 지난 20일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전에 실시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