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광저우] ‘황색탄환’ 류샹 “이제 런던”
입력 2010-11-25 18:06
○…‘황색탄환’ 류샹(27·중국)이 2012년 런던올림픽 금메달에 시선을 돌렸다. 24일 끝난 육상 남자 110m 허들에서 유연한 허들링과 폭발적인 스퍼트를 앞세워 13초09라는 좋은 기록으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류샹은 “런던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예선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 레이스를 포기했던 류샹은 미국에서 수술하고 오랜 기간 재활을 거쳐 지난 5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류샹은 “내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와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은 내게 아주 중요했다. (공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24일 끝난 가라테 남자 55㎏급에서 금메달을 따낸 말레이시아의 푸바네스와란 라마사미가 아시안게임 5회 연속 메달 획득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36세인 라마사미는 가라테가 정식 종목이 된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냈다. 아시안게임 전체를 통틀어 따져도 5회 연속 시상대에 오른 선수는 7명뿐이다. 라마사미는 “이번이 마지막 아시안게임 출전이다. 앞으로는 지도자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저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