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행복나눔재단 소외계층에 월동용품, 김치·쌀·연탄 등 1억5000만원어치 전달

입력 2010-11-25 17:43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이 쌀과 김치, 유류상품권 등 겨울나기에 필요한 물품을 소외계층에 전달했다.



재단은 2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광장에서 저소득층 돕기 사업인 ‘소 핫, 소 해피(So Hot, So Happy)’를 열고 1200가구에 4500포기의 김장김치와 월동물품을 발송했다. 각 가구에는 이날 담근 김치 10㎏과 쌀 20㎏짜리 1포대, 5만원짜리 유류상품권이 함께 전달됐다. 재단은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가구와 외국인노동자 등 수혜자의 처지에 맞게 유류상품권 대신 연탄 300장이나 이불 한 채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달된 물품 총액은 1억5000만원에 이른다.

조용기 재단 이사장은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일에 힘써야 한다”면서 “쌀쌀한 날씨지만 여러분의 수고와 사랑, 성령의 손길이 이웃에게 많은 은혜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와 김성혜 한세대 총장 등 1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배추에 양념을 정성스럽게 버무려 상자당 8포기씩 담아 꼼꼼하게 포장했다. 물품은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새터민, 중증장애인 독립생활연대, 그룹홈 등에 전달됐다.

배영미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사무국장은 “쌀과 김치, 난방용 기름 모두 5∼7명의 아이들이 공동생활하는 그룹홈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방치된 아동들을 감싸 안는 일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2008년 조 목사의 성역 50주년을 맞아 순복음신학의 사회적 실천과 외연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으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빨래방 운영, 지역아동센터 후원, 다문화가정 상담 지원 등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복지사업의 새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