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상주의-모더니티의 정치사회학 外

입력 2010-11-25 17:45

교양·실용

△인상주의-모더니티의 정치사회학(홍석기)=19세기를 풍미한 예술적 경향인 인상주의를 색다른 방식으로 분석했다. 사회과학자인 저자는 아방가르드, 모더니티, 세계화 등의 키워드로 인상주의를 파헤친다(생각의나무·3만3000원).

△남회귀선(박길룡)=국민대 교수로 지구촌 건축문화의 통섭 과정을 연구해온 저자가 고대에서 근대로 이어지는 시간의 축, 유럽과 라틴아메리카를 잇는 공간의 축을 기점으로 건축문화 전이의 현장을 추적한다(한길사·2만2000원).

△오늘의 클래식(김성현)=‘바흐부터 쇼스타코비치까지’에 갇힌 클래식이 아닌 ‘스트라빈스키부터 진은숙까지’ 20세기를 대표하는 클래식 작곡가 40인을 소개한 교양서. 일간지 음악 전문기자의 진지함이 돋보인다(아트북스·3만원).

△외국인을 위한 한국사 한국어판·영어판(전국역사교사모임)=우리의 역사를 외국인에게 소개하기 위해 쓴 역사서. 좁은 의미의 ‘국사’에서 벗어나 세계사의 한 축으로 우리 역사를 객관화하는 데 주력했다(휴머니스트·각 2만원).

△매직 스윙(이병용)=‘욘사마’ 배용준과 대기업 CEO 등을 지도했던 프로골퍼가 오른팔을 중심으로 두는 새 스윙법을 소개한다. 골프를 쉽고 빠르게 익히는 법을 다양한 사진과 동영상을 담은 CD로 설명한다(시드페이퍼·3만5000원).

문학

△한하운 전집(윤영천 外 3인)=절망과 상실의 시대에 나환자라는 불행을 마주한 시인이 고통스러운 삶에서 길어 올린 시와 친필 유고 등을 모은 작품집. 천형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힘이 묻어난다(문학과지성사·3만5000원).

△밤에 쓴 인생론(박목월)=1975년 초판 간행됐던 명상록이 현대 독자의 요구에 맞게 재출간됐다. 순도 높은 감성과 단아한 문체로 외롭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자연과 생활, 존재에 대한 탐구로 이어진다(대산출판사·1만원).

△비타민F(시게마츠 기요시)=청소년과 어른이 겪는 성장통을 테마로 한 화제작을 꾸준히 발표하며 주목받은 작가가 현대사회를 사는 중년 남성의 위기와 애환을 7편의 단편으로 그렸다. 124회 나오키상 수상작. 김난주 옮김(양철북·1만1000원).

어린이

△공부가 되는 세계 명화(글공작소)=자연의 색감과 인간의 상상력, 화가의 감정이 모두 담긴 명화를 감상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시원한 그림과 친절한 설명이 꼼꼼하게 담겼다(아름다운사람들·1만8000원).

△이렇게 깊은 뜻이!(글 김은하·그림 최미란)=국수는 왜 잔칫상에 빠지지 않을까. 우리 조상이 남긴 유물 속에 어떤 생각들이 담겼는지 들여다본다. 170여장의 유물사진이 수록돼 마치 손안의 박물관 같다(길벗어린이·1만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글 송미경·그림 윤지)=제2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수상작. 공부와 숙제와 시험에 지친 아이들이 놀이동산처럼 재미있는 학교에 다니면서 자신의 시간을 찾아간다(웅진주니어·9000원).